인생

준의 이야기
블로그에 글을 쓰면서 든 생각인데, 아니 그보다 오늘 회사친구인 춘삼이랑 점심시간에 올리브영에 갔다오면서 이런 저런 얘길 하다가 내가 고등학교 시절에 교육부장관 표창장을 받고 대학시절에는 구청장이 주는 모범대학생 상을 받았다고 하니깐 춘삼이가 진짜 거짓말 안하고 길거리에서 존나 웃는거야. 그래서 아 지금의 나의 이미지는 어떻단 말인가 나는 실제론 안 그런데 왜 이런 이미지가 되었는가 이런걸 생각하게 되었어. 그래서 블로그에 그런 글을 쓰기 시작했는데, 나도 예전엔 바비인형 가지고 놀고 내가 나중에 입을 웨딩드레스를 그려보거나 내가 살 집을 그려보거나, 또 디즈니 만화영화에 나오는 예쁜 사랑을 하고 싶은 그런 여자아이 였거든. 그러면서 내가 젤 좋아하는 디즈니 만화영화인 미녀와 야수에 대해 써나가기 시작했어. 내가 이 영화를 보고 저런 예쁜 사랑을 동경했었다는. 그런데 시발 쓰다보니 '아 이건 존나 수간이잖아!!!111' 이런 생각이 드는거야. 난 이제 안될거야. 난 이제 답이 없어. 난 진짜 여리고 순수하고 예쁜 아이였어. 마음이 꽃처럼 고운. 난 꽃처럼 예뻤던 어린시절 미녀와 야수를 보며, 내가 28살에 이 아름다운 영화를 보고 수간을 상상하게 될줄은 정말 몰랐었어.

고리라의 이야기
난 산타 할아버지의 정체가 정도 체육관의 관장님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심지어 산타가 주는 선물을 우리 부모님의 피같은 돈에서 나온 사실을 깨닫고 산타 따위 부정했는데. 애시당초 글러먹은 아이. 어릴적에 7살때 유치원에 존나 가기 싫었는데, 그 유치원은 태권도장과 같이하는 그런 유치원. 그런데 학원비를 그냥 내가 무슨 미친 생각이었는지 그냥 하수도에 버리고 학원에 간 날. 엄마는 돈을 보냈는데 학원에서는 애가 빈털털이로 왔다고 하고. 나는 중간에서 거짓말을 쳤지. "어떤 형이 훔쳐갔어" 당장 체육관의 80여명 학생들은 모두 용의자가 되었고 준엄한 관장님의 엄한 불호령이 내려졌지. "내 너희들을 잘못 가르쳤구나!" 하지만 그들은 범인이 아니었고 나 또한 죄없는 누군가에게 누명을 씌울 수 없었기에 입을 꼭 다물었지. 나는 끝끝내 입을 열지 않았고, 체육관에는 흉흉한 불신이 남았으며 오히려 나는 '애가 겁을 먹었는지 아니면 그래도 같은 체육관 애들이라고 덮어 주려고 그랬는지 말은 안 하네요'하는 의리의 꼬맹이가 되었지. 세상의 진리를 곧 그러한 것.

by june | 2009/09/14 17:36 | 트랙백 | 덧글(16)
트랙백 주소 : http://hijune.egloos.com/tb/2437682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Commented by SvaraDeva at 2009/09/14 17:45
우하하 고리라와 춘삼이 죠아요, 닥치고 일뜽!
Commented by june at 2009/09/15 11:29
참 춘삼이는 여자예요
Commented by 미도리 at 2009/09/14 18:09
신성한 벨과 야수의 사랑을 수간이라니!!!이년아!!!!!!!!!!-_-
Commented by june at 2009/09/15 11:29
난 아마 안될거야... 이제 답이 ㅇ벗어......
Commented by 꽃곰돌 at 2009/09/14 19:32
고리라와 춘삼이란 닉넴은 참 정겹군요 ㅋ 그리고 수간은 ㅋ
Commented by june at 2009/09/15 11:29
난 아마 안될거야... 이제 답이 ㅇ벗어......(2)
Commented by 포로르 at 2009/09/15 01:26
이제 미녀와 야수는 못 보게된 1인.....
Commented by june at 2009/09/15 11:29
난 아마 안될거야... 이제 답이 ㅇ벗어......(3)
Commented by jones at 2009/09/15 01:59
이제 미녀와 야수는 하드코어 포르노 폴더로 옮겨 놓게 된 1인....
Commented by june at 2009/09/15 11:29
난 아마 안될거야... 이제 답이 ㅇ벗어......(4)
Commented by SvaraDeva at 2009/09/15 13:23
수간이 뭐예요? O_o *순진.순박*
Commented by june at 2009/09/15 15:58
엄마한테 물어보세요 ^^*
Commented by SvaraDeva at 2009/09/16 01:16
아 이런 && 역시 준님 ㅋㅋ ^^*
Commented at 2009/09/24 14:31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SvaraDeva at 2009/10/04 15:12
엇.. 그러고보니 저 대문의 사슴사진 준님이신가요? O_o
Commented by june at 2009/10/05 12:52
과대평가 감사
복받으세요
※ 로그인 사용자만 덧글을 남길 수 있습니다.
< 이전페이지 다음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