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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옆자리 회사 동료가 다른 사람과 대화하는걸 엿듣다가 문득 생각난 지난 기억이다. 2년전인가, A양의 생일과 그녀의 친구의 졸업파티를 W호텔 룸을 빌려 뻑적지근하게 치렀던 적이 있다. 계획부터 왁자지껄한 파티였기에 물론 참석한 사람들도 꽤 많았고 그 중에 셉이라는 기여운 프렌치가 있었다. 졸업을 맞은 A양의 친구가 파티의 호스티스 였는데 그녀의 남자친구는 공교롭게도 멕시칸 이었고 그 훈남녀석이 하필이면 멕시코 녀석이라 나는 그 날 데킬라를 엄청나게 퍼마시게된다.
사실 데킬라는 내가 제일 좋아하는 술이지만 마시기만 했다하면 정신을 잃는지라 사랑하지만 다가갈 수 없는 빌어먹을 짝사랑의 대상이랄까. 그 날 온 방안에는 데킬라 천지였고 조금만 마셔야지 조금만 마셔야지 나 자신을 다그쳤지만 개가 똥을 끊지. 결국은 쉴새없이 부어대서 필름이 완전 끊겨버렸다는 이야기다. 그 와중에 새벽녘의 기억을 조금 해보자면 장소는 화장실. 한참을 웩웩 대고 있는데 바로 옆에서 누군가가 함께 웩웩 거리고 있는게 아닌가. 돌아보니 셉이 나랑 나란히 정신을 잃고 웩웩 거리는 중이었다. 나보다 한참 어렸던 그 친구는 비주얼로는 나보다 더 취해 보였으면서 "are you ok?" 라고 물어봤고, 나는 미친년 머리를 해가지고 비틀거리면서 "I'm fine thanks, and you?" 했다는 훈훈한 이야기다. 그러게 왜 저따위 영어를 크게 소리내서 6년동안 따라 읽으라고 가르치냐고!!!!!!!!!!!!!!!! ![]() 그 날의 추억들. 이건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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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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