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영어교육의 가장 큰 문제점
오늘 옆자리 회사 동료가 다른 사람과 대화하는걸 엿듣다가 문득 생각난 지난 기억이다. 2년전인가, A양의 생일과 그녀의 친구의 졸업파티를 W호텔 룸을 빌려 뻑적지근하게 치렀던 적이 있다. 계획부터 왁자지껄한 파티였기에 물론 참석한 사람들도 꽤 많았고 그 중에 셉이라는 기여운 프렌치가 있었다. 졸업을 맞은 A양의 친구가 파티의 호스티스 였는데 그녀의 남자친구는 공교롭게도 멕시칸 이었고 그 훈남녀석이 하필이면 멕시코 녀석이라 나는 그 날 데킬라를 엄청나게 퍼마시게된다.

사실 데킬라는 내가 제일 좋아하는 술이지만 마시기만 했다하면 정신을 잃는지라 사랑하지만 다가갈 수 없는 빌어먹을 짝사랑의 대상이랄까. 그 날 온 방안에는 데킬라 천지였고 조금만 마셔야지 조금만 마셔야지 나 자신을 다그쳤지만 개가 똥을 끊지. 결국은 쉴새없이 부어대서 필름이 완전 끊겨버렸다는 이야기다. 그 와중에 새벽녘의 기억을 조금 해보자면 장소는 화장실. 한참을 웩웩 대고 있는데 바로 옆에서 누군가가 함께 웩웩 거리고 있는게 아닌가. 돌아보니 셉이 나랑 나란히 정신을 잃고 웩웩 거리는 중이었다. 나보다 한참 어렸던 그 친구는 비주얼로는 나보다 더 취해 보였으면서 "are you ok?" 라고 물어봤고, 나는 미친년 머리를 해가지고 비틀거리면서 "I'm fine thanks, and you?" 했다는 훈훈한 이야기다. 

그러게 왜 저따위 영어를 크게 소리내서 6년동안 따라 읽으라고 가르치냐고!!!!!!!!!!!!!!!!

그 날의 추억들. 이건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고 한다.  
by june | 2008/04/02 13:11 | Daily | 트랙백 | 덧글(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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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소요 at 2008/04/02 13:17
아임파인땡큐앤쥬?
길기도 하지 않냐 푸하하
Commented by alien at 2008/04/02 14:16
A양의 졸업식이었고, 그 친구의 생일이었다 이것아 ㅋㅋ완젼 바꿔서 기억하셨구만!
그리고 저건 정말 빙산의 일각이야.
나보다 무려 12cm가 큰 너를 부축하다가 난 발이 삐었었고,
88년생인 A양의 동생이 너를 집까지 데려다 줬었단다. ㄱ나니? 흠흠.
Commented by SvaraDeva at 2008/04/02 16:33
무하하 저런 엄청난 파티를.. 외국인들이.. 우오오
Commented by 매듭 at 2008/04/02 16:37
대... 대체 얼마나 마시신거에요 ㅎㄷㄷㄷ
데킬라는 완전 공감. 저도 마시는건 좋아하는데 뒷감당이 도저히 안되는 술중의 하나인지라 매번 각잡고 마시게 됩니다. 일전에 한번 데킬라랑 보드카로 밤을 지새고 난 후에 다음날 자살충동에 시달린 뒤로;;
Commented by 룽룽씨♡ at 2008/04/02 17:11
그 날의 사진이 새록새록. 기여운 셉.
Commented by 쵸죠비 at 2008/04/02 17:19
으으으으으으응모래ㅗㄹ대ㅑ몾라ㅕㅗ하ㅗㄶ;랜야ㅓㄹ;ㅐ냐올;ㅐ냐올;ㅐㅁㄴㅇ론ㅇ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임파인생큐 앤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쥰님 최고에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Commented by june at 2008/04/02 21:51
소요 / 근데 꼭 저렇게 말해야돼. 왜냐면 난 빌어먹을 6년동안 영어수업 첫 시간마다 큰 소리로 저걸 시부렁 거렸잖아.
alien / A양 남매가 고생이 많았지 ㅋㅋ 넌 너무 많은것을 알고있어 ㅋㅋㅋㅋㅋ
SvaraDeva / 재밌었지만 미친 파티였죠. 저걸 다 마셨으니.. 털썩...
매듭 / 그러니까.. 사실 저도 저 날 얼마나 마셔댔는지는 전혀 기억할 수 없습니다 ;;
룽룽씨 / 그 날의 사진을 보면서 느끼는건 나 진짜 대박 살 많이 빠졌어 지금 ㅋㅋㅋㅋㅋㅋ
쵸죠비 / 부끄럽기 그지 이를데가 없습니다..
Commented by 므흣한김밥 at 2008/04/03 07:38
저도 그것땜시 고생 많이 했죠...ㅡ,.ㅡㅋ
표정은 인상쓰고 있는데 퐈인땡큐앤듀?......

지금이라면 저런 시츄에이션이에서 닭치고 하던거나 계속해...라고 할듯....

데킬라는 별로 안좋은 추억이 있어서 선듯 손이 안가더군효...=ㅂ=)ㅋ

어디서 본것은 있어가지고 30분만에 둘이서 각각 10샷을 털고 2시간동안
새하얀 그친구(?)와 눈물 콧물 뿌리며 인생상담을 했던 기억이....
Commented by 취한배 at 2008/04/05 06:27
아하하하하 어딘가를 타고 타고 우연히 와봤어요. 이 에피소드, 남의 일 같지가 않아효 ㅎㅎ
Commented by june at 2008/04/06 21:20
므흣한김밥 / 역시 데킬라는 누구에게든지 안 좋은 추억만 남겨주는군요. 꽤 맛있는 녀석이데 말예요.
취한배 / 반갑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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